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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따여사세상소리]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야 행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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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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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의 남우명씨.
20대 말에 결혼한 그는 결혼생활을 회상하기를 군대에 끌려가는 신입병의 심정이었다고 했다. 넉넉한 웃음과 잘 다듬어진 한복이 어울리는 그때를 회상하듯 그윽한 눈매로 소주한잔에 500cc 맥주컵에 든 녹차 한 잔을 번갈아 마시는 그.
결혼생활이 어찌 처음부터 평탄했을까?
그가 말했던 군대 신입병 시절은 남자들에겐 과연 제대가 올것인가라는 생각을 줄 만큼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
남남으로 살았던 두사람이 만나 한가정을 이루면서 성격차로 인해 좋았던 마음도 삐뚤어지고 어긋나기 마련일 것이다.
허허 웃던 남우명씨. 입술을 훔치며, 아내와의 삶이 즐겁다는 말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결혼생활 10년차에 가까워지면서 남우명씨는 부부생활 개선책에 나섰다고 한다. 점점 무미건조해지는 생활 속에서 그가 생각해 낸 것은 아내에게 편지쓰기.

아내가 곤히 잠을 잘 적에 그는 슬그머니 일어나 낮에 있었던 서운했던 일 좋았던 일 수고로웠던 일들을 짧게 혹은 길게 적어 현관문 앞 메모꽂이에 꽂아놓고 나가는 것이다. 처음엔 주책이라고 했던 아내도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답장으로 써놓기 시작하면서 두사람 사이엔 교감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번째로 전통차 마시기.

어느날 부턴가 옛스런 것이 좋았던 남우명씨는 차 마시기를 시도했다.
집에 전통 찻그릇과 주전자를 사다 놓고, 아내와 마주앉아 차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작은 찻그릇에 차를 조금씩 따라가며 먹는 동안에 아내와 오붓히 앉아 이런 저런 생활 이야기를 소담히 나누는 것이다.
그 전엔 얼굴 보며 제대로 이야기할 겨를도 없던 두 사람이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서로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더욱 돈독해지더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도 자신의 머리를 다듬어주는 것은 아내의 몫이라며, 빙그레 웃는 남우명씨는 이젠 자신을 믿어주는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다고 자랑을 서슴지 않는다.

누가 그런 말을 했던가?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단지, 부부에겐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할 뿐이다. 소담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라. 그리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라. 그리하면, 행복함이 두배가 될 지니, 그대 이름 멋진 남편, 존경스런 아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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