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 여름소풍길

스터디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웹관련 공부하는 친구 셋이 모여 공부를 하는 날이었는데,
한친구가 펑크를 내서 결국 둘이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나온 친구는 동생으로 웹디자인 일을 하는 친구로 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오해 마세용 남자입니다. ^^)

우선 만난시간이 좀 일러서 롯데리아를 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으며 이런저럭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이전 직장을 같이 다녔고 그 친구는 남아있기에 근황을 묻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리를 일어나서 그냥 대낮에 술먹긴 그렇고 길을 좀 걷자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을지로에 있는 '한국의 집' 이었습니다.
충무로역 3호선 옆에 있는 것으로 한옥집이 좋아보였는데 어떤 곳인지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난김에 그 자리로 가봤지요.
음식점인듯 고궁같은 산책로는 아닌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좀 아쉽긴 했지만
일단은 들어가지 못하고 내려오다가 그 옆골목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그곳에도 전통한옥마을이던가 하는 정원이 있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곳이 있나하구 들어가 봤는데, 정말로 너른 산책로와 작은 개울물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인공적으로 정원을 만들어놓았고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통 가옥
들이 그대로 보존 되어 있더군요.

모랄까?
도심속에 자연을 만나니 기쁜마음이 절로 드는거 같았습니다.
한바퀴를 느긋한 마음으로 돌아봤는데 정말 산책길로 좋은거 같았습니다.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서울안에서도 보지 못한 곳이
많구나를 새삼 느끼는 시간이 되었네요. ^^

최근에 여자친구를 사귀어 입이 찢어져 귀에 걸려있는 친구를 보면서
야! 연애하기에 좋은 곳인데~ ^^
했더니, 그 친구 벌써 DB에 입력했다고 하더군요. 후후..

우연히 만난 여름소풍길..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잠시 고개를 돌려 머리를 식혀보시지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