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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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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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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메일이왔다. 대뜸 자신은 가입한적이 없는데
멋대로 가입환영메일이 발송되었으니 탈퇴시켜주고
다시 이런메일이 오면 신고 하겠다는 식의 내용이었다.

그리고는 자신에관한 정보는 단 한줄도 적혀있지 않았다
이메일 주소만 가지고 회원을 탈퇴 시킨다는것은 있을 수
없고 최소한의 확인에 필요한 인적사항이라도 적혀있었더라면..

대뜸 고발이니 신고니 하는
문구에서 맘이 좀 상했다. 당췌 우리가 강제로 가입시킨것도아니요
스팸메일을 보낸것도 아닌...회원가입이 되어서 메일이 발송된 경우인데

답신메일을 시작할때는
맘이 상한채로...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는 식었다.
다시 한번 고쳐썼다.

간결하게 필요한 사항과 협박성의 메일은 좋지않다는식의...

다시 고쳐썼다.
단지 이메일주소 하나로 확인없이 탈퇴시키리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운영자의 입장 실재 누군가가 이메일을 도용했을 가능성
등등에대해 그때 까지 완전히 풀리지 않은 마음이었으나 그래도
최선을 다해 친절히 답변을 했다.

좋은 하루를 보내라는..마지막 인사까지...

바쁜일들을 처리하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시점에서
메일을 열어보았다. 아까 그 회원의 답멜이었다.

무례했었다면 죄송하다며 또 자세한 답변에 감사하다며
메일을 보내왔다.

쌓여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듯 했다.
씨익 웃음도 나왔다.
나도 그 회원도 그리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으리라

그래 참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지...

[2003.07.01] from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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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박형준님의 댓글

  • 박형준
  • 작성일
  역시.. 웃는 얼굴에는 침을 못뱉는듯 ^^

칼린님의 댓글

  • 칼린
  • 작성일
  쇼핑몰을 운영한적이 있었드랬습니다.
웹마스터는 아니었지만 고객의 심각한 컴플레인에 대한
담당은 제가 했었죠.
또 제품 자체가 진품, 가품에 대한 논란이 많은 품목이어서
더욱 횟수가 잦았었죠.
한 6개월정도 고객들과 씨름을 하고 나니까
진짜 진저리가 쳐지더군요.
맨날 한숨만 나오고 회의도 느끼고..
쇼핑몰 관계자의 특성이 그렇지 않습니까..
"죄송합니다." "뭐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그런 고객들중 아직도 만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주머니들인데요^^
밥도 사주고 투자도 한다고 하고...(실제로 투자받은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고.. 인내하면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게 되더군요..

자유로이담는우체통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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