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디자인, 양면의 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씩 기획자의 마인드와 디자이너의 마인드, 프로그램의 마인드가 틀리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획자는 일단 일정과, 컨펌, 구조를 중요시 하는 반면, 디자이너는 자신의 "창의성"을 믿는 경향이 있지요. 기획자의 경우도 Creative를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뭔가 삐끄덕거리는 느낌이 들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기획자는 아무래도 일정에 대한 문제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반면에, 디자이너는 "내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그 시간동안 내가 맘에 들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는 컨셉이지요. 기획자는 단호히, No 를 외칠수도 없는 입장이고..

 거, 참, 기획이라는 업무가 역시 쉬운 길은 아닌가 봅니다. 이정도 굴렀어도, 이럴 경우 어떤 것이 최고다.. 라는 결론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니 말입니다.. 쩝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