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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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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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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표를 얻게 되었다.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 봄여름가을겨울의 베스트 더 베스트 음반 기념 콘서트 공연이
시작된다.

난 그들을 좋아했다.


투박함, 성실함, 꾸밈없음, 열정, 열기


그런 단어들을 그들에게서 떠올렸다.



이번 공연은 추억이 컨셉인듯 하다.
티켓은 통지표였고, 참잘했어요 라는 도장이 찍혀있었다.

꼬마전구와 물방울놀이기를 나누어 준다.
재밌는 발상.


교복을 입고 7명의 인원이 무대를 채운다.



그들이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그러나 연주에 대한 열정과 힘, 그리고 흥겨움
그들 스스로 몰입하고 즐기는 모습, 정감어린 목소리와 멘트


그러한 것들이 그들에게 매력이 된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들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왜 생기는가를 알게 될거 같다.


동화 시키는 힘.


이제 제법 나이가 한참 된 그네들이 아직도 그런 열정을 뿜어낼수
있다는 것이 부럽게 여겨졌다.



내게도 10년 후 혹은 20년 후 쯤 그런 열정으로
함께 즐기며 좋아하는 일을 나눌수 있는 이와의 무대를 만들수 있을까?



그렇게 하고 싶다.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모습과 나의 미래.



서서 주먹을 휘휘 돌리며 박수를 치는 동안에,
눈 앞에 어릿거리는 희망.




돌아나오는 길에 컵에다 떡뽂이를 나눠준다.
한 컵에 들어있는 대여섯개의 떡이 쫄깃쫄깃하며 맛갈스럽다.


2시 30여분의 공연히 흥겨웠고,
드럼 솔로와 드럼더블, 색소폰 연주, 재능있는 연주자들과 김종진 보컬 등의
매력에 빠져있었다.


밤은 깊어 어두웠고,
그렇게 헤어지기 보다 2차로 공원에 둥그렇게 앉아 맥주나 소주라도 한잔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리워졌다.


피곤함보다 더 간절한....



[2003.07.26 새벽 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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