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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 흔들리나 .. 아름다웠던 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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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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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그는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그의 들썩이는 어깨로 나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매연이 코를 찌르는 도로였지만,
그 많은 차들과 거리의 사람들 사이로
나는 먼 시대의 유물인
인력거에 앉아

이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자주 거닐던 거리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덩실덩실 춤추듯 몸이 너울을 지으며
바라보는 세상은

움직이는 작은것 하나에도 쭈볏세워지는
나의 날카로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그의 땀방울이
5유엔(대략 700원정도)의 가치이상으로
빛을 낸 순간이었습니다.



part #2


참 이상한 날이었다.

친구가 메신저를 통해서 알게된 조선족 동생(한족동생이 함께 나옴)에게 일과 관련된
통역을 부탁했고, 일 처리 후 저녁을 사주고자 했다.

겸사겸사 주변에 그들이 알고 있는 곳을 가고 싶었고,
갈만한 곳을 부탁했다.

일식집에서 초밥을 먹고, 주변의 공원을 안내받았다.

공원은 1인당 3유엔(400원정도) 하였고, 초록빛 잔디밭에 쉴곳을 상상했지만,
그곳은 이미 곳곳이 문을 닫았고, 공원이라고 했으나 시멘트 바닥이 이어진
그저 도로를 벗어난 곳 쯤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그곳을 나와서 서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동생들이 버스를 탈때까지 기다렸다. 길을 잘 모르는 눈치다.
버스가 15분 후 쯤 왔고, 그들이 길을 물었더니 반대로 타라고 한다.

멋적은 웃음으로 그들을 건너편으로 보내고 친구와 나도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기다리며 작은 논쟁이 붙었다.
조만간 채용할 직원에 대한 기준을 두고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버스를 타서도 마찬가지로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얼마쯤 갔을까?

우리가 내릴곳을 지나친다는 느낌에 장소를 물으니 내리라고 말한다.
그곳을 내려서 주위를 보니 집근처의 지하철역과 같다.

지나는 사람에게 말을 물었고, 그는 우리에게 지하철을 타라고 말해주었다.


'걸어도 될텐데...'


지하철을 내려와 우리가 아는 마트쪽 방향이 어디냐고 물었다.
역무원은 우리에게 설명을 하려하는데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잠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생각한 후에야
우리가 버스를 거꾸로 타고 왔음을 알았다. -.-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우리의 집으로 방향을 잡았다.


'야 우리 잘하란 소리인가봐, 하하'


그렇게 웃으며, 새로 마련한 광주전용 핸드폰번호카드에 달린
설명서를 해석하며 얼마간이 지났다.


이상한 곳에서 지하철이 멈춘다.
다시한번 역을 확인해보니, 이번에도 반대로 종점까지 와버렸다.


친구와 나는 멍하니 너털웃음을 웃었다.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어딜가든 가는 방향은 제대로 잡았는데..


전철을 나와 계단을 올라서 다시 반대편 입구로 내려왔다. 당당하게..


전철이 서있다.
그것을 타고나서 또 황당한 너털웃음...


우리가 타고온 전철이 양쪽으로 문을 열었다. 결국 같은 전철이었다.
그저 웃음밖에 안나오는 희한한 날이다.


집근처의 전철까지 와서 마트에 들린 후 몇가지 물품을 샀다.
그리고 나오며, 오늘은 좀 색다르게 가자고 제안했다.


친구와 나는 인력거를 타보기로 했다.
자전거로 끄는 인력거.


인도여행때에도 타보았지만,
중국에선 처음이었다.


'오늘 같은날, 웃어버리고 색다른 것을 좀 느껴보지 머'



환하게 웃으며, 오늘처럼 이상한 날을 그리고 색다른 경험을
사진 속에 담았다.



+ 2005.2.2 중국 광저우에서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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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rormf님의 댓글

  • rormf
  • 작성일
  정말 이방인스러운 경험이었네..?~!^^;; 화이팅

겨님의 댓글

  • 작성일
  형 즐설~ ^^

한우울님의 댓글

  • 한우울
  • 작성일
  머피의 법칙에 마법이 걸린날~~ ㅎㅎ 그곳 한 하늘 아래에서 우리 설날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소원하시는 일도 꼭 이루시구요..^^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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