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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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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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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7,8월이 되면 많은 커뮤니티들의 활동이 저조합니다. 게시물도 별로 없구요^^

커뮤니티에 있는 회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휴가에 쏠리게 되고 그에 관련된 정보나 계획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되죠. 그것이야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라고 봐지네요.

이 바닥에 들어온지도 5년이 넘었는데 제대로 휴가를 가본 기억이 없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여건상 가긴 어렵고 그냥 가족과 함께 하루이틀 나들이를 갈 생각입니다.

첫직장 다닐때는 첫해 여름휴가는 울릉도를 갔었습니다. 한달전부터 사전준비를 하고 갈 사람들을 모집해서 6명이 출발했던 그 여름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일주도로가 생겨서 울릉도를 관광하기가 쉬었졌다고 하나 그때만도 앞 뒤쪽을 왕래할려면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그래도 제대로 울릉도를 알고 싶어 걸어서 섬의 주요곳들을 돌아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저희가 도착한 날 울릉도 최초로 콘서트가 열리던 날이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가 물난리가 나서 어지러었지만 울릉도는 한점 구름없이 따가운 여름햇살을 퍼붓고 있었죠. MBC에서 하던 가요콘서트였는데 그날 김건모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울릉도를 방문해서 처음으로 생중계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저희 여행자들이 서울에서 자주 접하던 광경이라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지역사람들은 굉장한 호기심이 발동했겠죠. 울릉도는 평지가 그다지 많지 않아 부득이 콘서트장소를 도동항 입구에 가설특별무대를 마련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구경토록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울릉도 마지막 여행날 밤 도동항에서 바다에서 갓잡아 올린 오징어 회를 먹던  기억입니다. 그맛이 어찌나 좋던지 가지고 간 소주팩을 아작내고 결국 한 친구가 大자로 뻣어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새벽4시반인가 첫배를 타고 육지로 가야하는데 새벽까지 술먹고 뻣은 친구를 안고 타려고 생쑈를 했죠. 결국 울릉도 경찰차 도움까지 받아 간신히 배에 타려고 했더니만 유람선 선원이 술취한 사람 태울수없다고 해서 실랑이까지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 그때생각하면...^^;

울릉도 다음해 여름에는 저희 부모님 고향인 남해를 찾아가서 처음으로 남해라는 섬을 외삼촌의 도움으로 섬일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갈로 된 몽돌해수욕장과 많은 해수욕장,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일주, 그리고 저녁에는 회파티 등등 재미있는 경험을 했죠.

그게 마지막 휴가의 기억입니다. 그 이후론 휴가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습니다.
업계 특성상 남들 놀러갈때 우린 열심히 제안서 작성하여 가을 준비하고 클라이언트 휴가 떠난 자리 지키며 열심히 프로젝트 한 기억밖에는 말이죠. 그나마 경기가 불황이다보니 휴가가겠다고 회사에 이야기도 못하구요 ㅠㅠ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을 갈 수 있으려면 지금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휴가도 재미가 있겠죠. 꼭 여름에만 휴가를 갈 이유는 없습니다.
작년 결혼여행때 갔던 어행지에서 만났던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럽더군요. 우린 휴가지에 와서 사람들과 몰려다니며 술마시고 수다떨고 좋은 음식먹고 가이드손에 이끌려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그네들은 가족들과 즐기는듯 바닷가에서 노는 모습도 보이고, 한권의 책을 벗삼아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쉬고 있는 사람도 많이 보이더군요. 정말 그들은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피서지를 찾아 가족과 함께, 독서와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 쫓겨서 움직여 다니는, 대중질서가 무시된 피서지의 국내문화와는 대조적인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여러분도 가까운 곳을 가도라도 좀더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휴가가 즐거우면 행복한 마음이 들고 그로인해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더 활기찬 생활을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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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하늘풍경님의 댓글

  • 하늘풍경
  • 작성일
  옴..올해 여름휴가 계획은 필리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비가 문제인데, 고심하곤 있지만, 아무래도 기회란 자주 오는 것은 아니니 한 두세군데 정도 일주일 코스로 여행겸 휴양겸 다녀올 예정입니다. 재작년이 되었네요 벌써. 인도여행의 좋은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계획하고 실천하고, 다시 계획하고, 윤활유를 쳐볼까 합니다. 뻑뻑해진 머리를 식힐겸.. :-)

CeZio님의 댓글

  • CeZio
  • 작성일
  물건너간 휴가...ㅡㅡ^
네이트 모바일 통합이 22일로 잠정 예정...
어째 좀 널널하다 싶더니, 일이 터지네요..ㅡㅜ
아 ~ 휴가 가구 잡당.

자유로이담는우체통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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