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날은..

오늘 같은 날은,,,

허름한 가게의 탁자에 앉아서 파전 한판 붙여넣고
작은 소주잔에 소주 찔끔 부어넣곤,
바깥으로 보이는 눈내린 후의 바깥 정경과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호기로운 얼굴을 보면서
소주 한잔 하고 싶다.

바깥으론 어제와 다른 하얀 세상이 펼쳐져있고,
애인 없는 우린
이런날 할일 없다며 모여 너스레를 떨면서
언젠가 있을 미래의 그녀와
예전에 한번쯤은 사귀었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길 풀어내고,
내가 그랬었다는둥,
너가 그랬었다는둥,
그래선 안되었다는둥,
잘했다는둥,
하는 이야기를 꺼집어 낸다.

조금 지나서 그런 저런 이야기 바닥이 나고나면,
씨익 ~
웃은 후에 술한잔 부딪치자며,
호기롭게 한잔 비우는...

후후..

그런 정경이 그리워진다.

오늘 같은 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