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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혜림재활원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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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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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장봉도라는 섬에 다녀왔습니다.

인터넷 연극동호회'객석' 모임 MT에서 매번 정기모임 때마다 20000만원씩 지원하는

장봉혜림재활원에 MT겸 자원봉사겸 해서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인천 그 섬을 다녀오게

된것입니다.



1박2일 예정이었지만, 개인사정상 고려하여 하루 당일로 다녀오게 되었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버스를 타고 다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그곳에 조금은 긴시간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새벽 6시30분까지 신도림역에서 모이느라 기진해들 한 사람이 14명 선 정도 였지만,

인천 부두를 떠나 바다위에서 바라보는 하늘 풍경과 갈매기들의 모습은 그런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 주었네요.



장봉혜림재활원은 정신지체자들의 재활원이었습니다.

그곳을 세운 원장님이 손수 자원봉사 선생들과 함께 어렵게 만들었다는 그곳은

여느 재활원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습니다.



일단 시설면에서 월등히 좋은 느낌을 받았고, 깨끗한 환경 조성과 격리수용과 달리

가정을 만들어 집단생활을 할수 있게끔하고, 물건을 사고 팔거나 악세사리를 만들거나

혹은 교육 프로그램에 요리를 하는 등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으로 현실에서 적응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지체자들은 대개 아이큐가 70 미만으로 정도의 차가 있긴 하지만 상태를 나누어

집에 가스를 두거나 씽크를 두거나 하는 등으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실습을 시켜주고

또 한편으론 조금 나은 이들의 적응훈련을 위해 인천의 시내에서 회사와 연결된

직업교육과 가정생활을 시켜준다니 참으로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의 열정이

대단하게 여겨졌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볼지도 모르는 사안 즉 시설이 너무 좋다는 것에 대해서,

장애자들의 시설은 폐쇄적이고 뭔가 지저분하고 할 것이다라는 관념을 갖게 하지 않기 위해서

더욱 깨끗한 시설과 좋은 시설을 이루어 그안에 행동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적이지

않게 하지 않으려는 나름의 의도가 있다는 선생님의 말이 한편 기억에 남았고,

또 여러 학습관을 둘러보면서 현실에서 여겨지는 재활원에 대한 인식을 새삼 달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바닷가에서 산책을 하고 밥을 같이 먹는 짧은 시간을 갖는 동안 여러 생각을 가질수 있었고

조금은 편견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을 가질수 있었네요.



선생님은 언제라도 소모임이나마 들러주시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저 즐기러 온다는 생각으로 오면 좋다고 하는 해맑은 미소의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이 깊더군요.

식당에서 점심식사후 설겆이를 하면서 관심있게 이리저리 와서 방갑게 물어보는 장애분들의

모습에서 사람에 대한 그림움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5천명이 넘게 다녀갔다던 그곳은 그래도 그곳에 같이 있는 원생들은 적응이 된듯

방갑게 맞아주고 또 다시 올것을 당부하더군요.



모습은 조금 어색하고 이상했지만, 그들과 지내는 시간동안 오히려 많은 생각을 얻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이만 줄여야겠군요. ^^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의 MT 장소로도 괜찮을 겝니다.

섬의 모습이 너무나 한가롭고 좋더군요.

처음 가는 인천 앞바다가 아직도 눈 앞에 넘실대는 거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언제 기회가 닿으면 오늘의 기억 말씀 드리도록 하지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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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 22일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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